매력적인 언어

독일어는 유럽연합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국어로 쓰는 언어다
독일어는 유럽연합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국어로 쓰는 언어다 Goethe-Institut/Anastasia Tsayder/dpa
독일어는 유럽 연합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국어로 쓰는 언어이다.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독일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.

독일어는 인도게르만어족에 속하는 약 15개의 게르만어 중 하나다. 독일, 오스트리아, 스위스, 룩셈부르크, 벨기에, 리히텐슈타인, 남티롤(이탈리아)에 사는 약 1억3천만 명의 인구가 독일어를 모국어 또는 정기적으로 쓰는 제2의 언어로 사용한다. 독일어는 EU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국어로 쓰는 언어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 10개 중 하나다. 2015년에 발표된 "전 세계에서 외국어로 사용되는 독일어"에 관한 조사 결과 독일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인구가 1천54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.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질적으로 독일어를 외국어로서 구사하는지는 정확하게 집계할 수 없지만 약 1억 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.

dpa/Waltraud Grubitzsch

독일어를 구사하는 인구 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독일어는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데, 이는 독일어에 매력을 더하는 독일의 높은 경제력 덕분이다. 그 바탕으로 국내외 독일어 교육기관을 지원하고, 장학금과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독일어확산정책이 실시되고 있다. 그 결과 독일어에 대한 관심은 특히 중국, 인도, 브라질 등과 같은 신흥국에서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. 전반적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독일어에 대한 관심을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, 설문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2010년 이래 4배 증가했다고 한다.

중요한 독일어 교육 기관으로는 140개의 해외 독일학교 및 독일 외무부가 추진하는 "학교: 미래의 파트너(PASCH)"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독일어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1천8백개 이상의 파트너 학교가 있다. 90개가 넘는 나라에서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강좌와 어학시험을 운영하는 독일문화원에서는 2014년 기준 약 22만8천 명의 수강생이 독일어를 배웠다. 전 세계 108개 나라 대학에서도 약 130만 명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.

독일어가 국제 학술언어로 갖는 의미는 약화되는 추세다.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서지데이터베이스 상 독일어로 작성된 논문의 비율이 1%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된다. 독일어는 전통적으로 인문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학술언어로서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. 그러나 최근에는 비(非)독일어권 학자 중 독일어로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가 드물다. 독일어권 학자들 역시 영어로 논문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, 특히 자연과학 분야에서 그렇다. 반면 인터넷 상에서는 독일어의 위상이 상당히 높다. 문서 개수 기준으로 봤을 때 독일어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두 번째로 자주 쓰이는 언어다(영어로는 3백만 개 이상, 독일어로는 1백만 개 이상, 프랑스어로는 약 50만개의 문서 작성).

세계화로 인해 세계 모든 언어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세계 공용어로서 영어의 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. 그렇지만 독일어는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국제 언어로서 자리를 지킬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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